"연애의 조건과 결혼의 조건은 다르다."
누구나 사람을 평가하는 많은 잣대를 가지고 있다. 외모, 학벌, 경제적 조건... 그 조건에서 연애는 비교적 자유롭다. 두 사람 간의 격차가 클수록 로맨스도 크다. 남들이 뜯어 말리는 연애는 더욱 강렬하다. 그렇다면 그 연애의 끝은 결혼인가? 반드시 그렇진 않다. 마음 가는 대로 시작하는게 연애라면, 계산이 이성적 사고가 꼭 끼어드는 것이 결혼이다. 그렇다면 결혼의 상대와 연애의 상대도 다를 것인가. 그렇다. 순정의 시대는 끝난지 오래다.
"연애는 당신과, 결혼은 그녀와!"
사랑은 예고없이 들이닥친다. 길을 가다, 우연히 참석한 모임에서 심장에 팍 꽂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그 사람 역시도 나를 보고 같은 전율을 느껴다면 하늘이 준 운명이라고 여긴다, 그 찰라 하지만 그 사람이 나보다 학벌 집안 직장 모든 게 형편없이 못한 사람이라면 인생의 반려자로 생각 할 수 있을까?
"사랑, 때로 솔직하지 않을 때 빛난다."
헤어질 때 그 사람을 떠나는 이유를 얼만큼 솔직히 말할 수 있을까? '너희 친정은 너무 가난해 내 수입의 상당부분을 매달 뜯길지도 몰라....'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이유를 얼만큼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 '당신은 정말 매력 없지만 당신의 백그라운드가 너무 좋아. 신분 상승하고 싶어.' 그 사람이 떠나는 이유, 그 사람이 당신을 갖고 싶어하는 그 솔직한 이유를 우리는 때로 빤히 들려다본다. 그러나 외면하고 싶기도 하다. 차라리 거짓말로 아름답게 포장해주며 떠나기를 도는 다가오기를...
"사랑에도 계급이 있을까?"
연애의 조건과 결혼의 조건은 다르다. 그러나 사랑은 조건따라 움직이질 않으니 비극이 탄생할 수 밖에... 미니시리즈 <비밀남녀>는 서울이란 거대도시의 미혼남녀 네 사람을 통해 그들이 우너하는 사랑과, 세상과 주변의 시선이 강요하는 사랑이 어떻게 다른가 그려본다. 그들의 순수하고 또는 영악한 속내를 솔직하게 그려보는 유쾌한 드라마. 사랑에 계산이 따라붙게 된 건 우리 모두 세상이란 고해를 건너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웃음과 함께 그 쓸쓸함도 전하고자 한다.
사랑과 계산 사이에서 방황하는 미혼남녀들에게 마음속 한구석에 자심도 모른 채 남아있던 순수한 열정의 발견을 선물하고픈 드라마 비밀남녀입니다.